보건복지부 간호사 과장 이원희·김혜진
[편집국] 백찬기 ckbac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02-03 오전 10:40:23

보건복지부에 간호사 과장이 2명으로 늘어났다. 간호사로는 처음으로 2003년 말 보건복지부 인사에서 본부 과장에 임명됐던 이원희 과장에 이어, 최근 김혜진 서기관이 국가중앙의료원설립준비단 과장에 임명됐다.
이원희 과장은 최근 인구·가정정책과장에서 의료급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양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양대 대학원 간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원희 과장은 지역의료과, 정신보건과, 지역보건과, 보험급여과를 거쳐 2003년 12월 신설된 인구·가정정책과를 1년 동안 이끌며 저출산에 대비한 인구정책, 여성과 어린이 건강정책 등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이 과장은 "우리나라에서 공공부조의 개념으로 빈곤층 정책을 수립하는 양대 기능 중 하나인 의료보호와 관련된 업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저출산시대를 맞아 저소득 아동에 대한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정부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맡은 바 역할을 다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진 과장은 간호사로는 처음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보건복지부에 진출한 케이스. 서울대 간호대학을 나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보험관리과, 복지지원과, 가정복지과, 연금관리과 등을 거쳐 2003년 8월 서기관으로 승진한 뒤 보건복지부 사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기획계장으로 발탁된 바 있다. 근성 있는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국민연금 재정 개선안을 만들 때 집에 제대로 들어간 적이 없는 그를 위해 남편이 육아를 도맡은 일화로 동료들 사이에 유명하다.
김 과장은 앞으로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국립의료원을 개편해 신설하는 국가중앙의료원의 부지 선정 등 설립과 관련된 모든 사안들을 일정에 따라 추진하게 된다. 김 과장은 "부지선정뿐 아니라 앞으로 마스터플랜, 관련 법제정 등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모든 일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