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으로 임상실습 보완 세계 추세
간협-래어달 메디컬 시뮬레이터 인증 협약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0-26 오후 16:32:47

대한간호협회는 래어달 메디컬 코리아(Laerdal Medical Korea)와 시뮬레이터 제품에 대한 인증 협약을 맺었다.
박호란 대한간호협회 제2부회장(한국간호평가원장)과 박태훈 래어달 메디컬 코리아 대표는 10월 22일 협약서에 사인하고 간호학 실습교육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간호협회는 래어달 메디컬 측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간호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래어달 메디컬의 토모튼 오스문슨 그룹총괄대표를 비롯해 부사장, 이사 등 임원진이 함께 자리했다.
토모튼 오스문슨 그룹총괄대표는 “한국은 시뮬레이션 교육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나라”라면서 “래어달 메디컬은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 간호계를 대표하는 대한간호협회와 협력관계를 맺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간호협회가 2015년 국제간호협의회(ICN) 각국대표자회의(CNR)를 서울에 유치한 데 대해 축하드린다”면서 “국제회의와 관련 간호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훈 한국대표는 “래어달 메디컬 이사회가 한국에서 열렸는데, 임원진들이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하길 원했다”면서 “단순히 시뮬레이터를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간호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란 간호협회 제2부회장은 “래어달 메디컬이 각국에서 구축하고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하면서 윈-윈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간호평가원이 개발한 2주기 간호교육 인증평가 기준(안)에 임상실습교육으로 시뮬레이션 실습을 인정하는 지표가 포함돼 있다”면서 “시뮬레이션 교육과정 표준화와 시나리오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이브 패트릭슨 영업총괄부사장은 “간호학생들이 임상실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게 세계적인 현실”이라면서 “임상실습을 보완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연구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간호협회가 인증한 시뮬레이터는 △성인용 = 심맨 3G(SimMan 3G), 심맨 에센셜, ALS 시뮬레이터 △소아용 = 심베이비(SimBaby), 심키드(SimKid) △신생아용 = 심뉴B(SimNewB) 등 6개 제품이다.
래어달 메디컬은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40년 창립됐다. 심폐소생술 실습용 마네킹 `애니'를 비롯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세계 70여개 국에 진출해 있다. 미국간호교육연맹(NLN)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