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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진간호 경험한 것 최고의 행운”
이종욱 펠로우십 참가 간호사 11명 연수 마쳐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9-28 오후 19:40:41


◇ 전문간호사 존경스러워 … 간호연구 활동에 놀라

 “한국에서 최고의 간호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일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손씻기 같은 기본에 충실한 것부터 전문간호사에 이르기까지 배울 점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 간호사 11명이 한국 간호를 배우고 돌아갔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운영한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8월 10일∼9월 8일 참여한 것.

 간호사들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간호부원장·홍현자), 서울대병원(간호부장·김명애), 세브란스병원(간호부원장·박영우), 인하대병원(간호부장·조의영)에서 임상연수를 받았다.

 우즈베키스탄 세이퓨리나 일미라 간호사(응급의학공공연구센터 마취과)는 “한국은 간호교육의 역사가 깊은 나라이고,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을 갖고 있어 연수를 오게 됐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은 한국 병원의 첨단 의료시설과 장비, 쾌적한 환경에 압도당했다고 말했다. 병동마다 심장제세동기가 배치돼 있는 것이 놀랍고 신기했다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고위험 약물을 투여할 때 간호사 두 명이 이중체크 하는 등 기본간호에 충실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열악한 의료환경에서도 기본은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웠습니다. 돌아가면 동료 의료인들과 함께 손씻기부터 열심히 실천할 겁니다.”

 한국 간호사들의 전문성에 대한 부러움과 칭찬도 쏟아졌다. 스리랑카 티엠제이 구나세카라 간호사(아비싸웰라베이스병원 응급의학과)는 “전문간호사제도가 있다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라오스 티파폰 포티차이 간호사(마더앤차일드병원 산부인과)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프로다웠다”고 말했다. 에디오피아 라헬 쇼움 엔다일랄루 간호사(명성기독병원 일반외과/내과)는 “환자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모습이 본받을 만했다”고 밝혔다.

 간호사들의 연구활동도 인상 깊었다고. 인도네시아 로리타 예미나 간호사(치키니병원 심장외과/내과)는 “연구는 의사들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간호사들이 다양한 간호연구를 하고 있는 걸 보니 존경스러웠다”면서 “석·박사과정도 많고, 간호사들이 계속 공부하는 모습이 부러웠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줄리어스 시져 간호사(툼비스페셜병원 소아과)는 “병원 내 간호사의 위상이 높아 보였다”면서 “대한간호협회 같은 파워 있는 조직을 두고 있는 것도 부러웠다”고 말했다.

 “한국어는 정말 어려웠지만,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한국에서 보고 배운 것을 밑거름 삼아 우리들의 나라에서 간호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입니다.” 연수를 마친 간호사들의 눈빛에서 역동적인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연수생 간호사들을 9월 7일 초청해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환담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선진간호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아온 여러분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간호리더로서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간호네트워크를 통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수생들은 “우리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대한간호협회와 연수병원에서 열심히 가르쳐준 한국 간호사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료식은 9월 8일 열렸으며, 임상연수를 맡은 4개 병원의 간호부서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개발 경험과 선진기술을 개도국에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에 당선됐던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기리는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2007년부터 매년 의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열렸다.

 2010년 간호사와 의공기사에게 길이 열렸다.

 올해 연수생을 포함해 총 14개국 96명이 혜택을 받았다.


◇ 연수생 참가국 간호현황
 
 △탄자니아 = 간호교육 4년제. 인구 1만명 당 간호사 / 조산사 수 2.4명. 간호사들은 보건사회복지부 간호국의 지도를 받는다.

 ICN(국제간호협의회) 회원국. 평균수명 53세, 출산율 5.0명, 모성사망률 10만명 당 1500명, 5세 이하 유아사망률 1000명 당 103명.

 모성사망률과 유아사망률을 낮추고, 에이즈 등 전염성질환 유병률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 간호교육 3년제. 총 간호사 1만8146명, 조산사 1012명(2006년 기준). 인구 1만명 당 간호사 / 조산사 수 2.4명. ICN 회원국. 평균수명 58세, 출산율 5.0명, 모성사망률 10만명 당 673명, 유아사망률 1000명 당 109명. 에이즈·말라리아·결핵 등이 주요 질환이다.

 △스리랑카 = 간호교육기관은 3년제 10곳이다. 총 1016개 병원, 6만8905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인구 1만명 당 간호사 / 조산사 수 17.4명. ICN 회원국. 평균수명 69세, 출산율 2.0명, 모성사망률 10만명 당 92명, 유아사망률 1000명 당 17명.

 △우즈베키스탄 = 간호교육기관은 65개로 3년제와 4년제가 있다. 인구 1만명 당 간호사 / 조산사 수 108.1명. 평균수명 68세, 출산율 2.9명, 모성사망률 10만명 당 24명, 유아사망률 1000명 당 38명.

 △인도네시아 = 간호교육 4년제. 인구 1만명 당 간호사 / 조산사 수 8.2명. ICN 회원국. 평균수명 67세, 출산율 2.4명, 모성사망률은 10만명 당 230명, 유아사망률은 1000명 당 41명. 5세 이하 어린이의 20%가 안전하지 않은 물 때문에 사망하고 있다.

 △라오스 = 4년제 간호대학 1곳이 있다. 인구 1만명 당 간호사 / 조산사 수는 9.7명. 평균수명 62세, 출산율 4.5명, 모성사망률 10만명 당 405명, 유아사망률 1000명 당 6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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