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간호사회 성영희 회장
"간호 전문성·경제가치 강화 주력"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3-11 오전 08:34:02

2년간 임상간호사회를 이끌어나갈 신임회장에 성영희 삼성서울병원 간호본부장이 선출됐다.
성영희 회장은 "28년간 임상간호사로 지냈으며 현재 간호부서장을 맡고 있으나 막상 대한민국 임상간호사를 대표하는 자리에 서게 되니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가시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5년, 10년 후 임상간호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회장은 "우리나라의 임상간호가 최근 10년 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해 다소 뒤떨어져 있다"며 "선배들이 일궈놓은 성과를 토대로 한국의 임상간호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한간호협회에서 추진중인 간호단독법 제정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간호단독법 안에 임상간호사의 역할을 명확히 기술할 때 보다 독자적인 간호를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성 회장은 "간호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임상간호실무 표준을 마련하고 전문간호사의 영역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며 "전문간호사의 역할을 정립하고 보상체계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협 보험위원장과 임상간호사회에서 간호수가연구단 및 특별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간호의 경제적 가치를 부각시키는데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간호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정은 간호의 전문성과 위상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간호사가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전문간호행위에 대한 간호수가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간호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임상현장을 만들고 싶다"는 성 회장은 "정기적으로 근로실태를 파악해 근로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전문직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받은 것 이상 더 많이 수고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말을 맺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