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임신·육아 지원 유연근무제 필요”
신경림 간호협회장, BBS 시사프로그램 출연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9-14 오후 15:20:30
“가임기 간호사들의 임신·출산·육아를 지원하기 위해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유연근무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이 불교방송 B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9월 10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됐다.
전경윤 앵커는 “27만 간호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다”면서 “하지만 한편에선 열악한 근로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간호사들이 있고, 간호사 부족문제도 일어나고 있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지역 간, 병원 간 수급의 불균형이 있는 것”이라면서 “급여 수준이 높고 근로여건이 좋은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간호사들이 몰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 중소병원에서 간호사를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급여 수준을 높이는 등 근로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림 회장은 “가임기 간호사들이 임신과 출산 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 “보육시설 확충, 획일적인 3교대 근무를 보완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가 2015년 국제간호협의회(ICN) 각국대표자회의(CNR)를 서울에 유치한 것과 관련, 신경림 회장은 “유치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층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한국 간호의 위상, 간호사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 이미지와 관련 “국민 여론조사결과에서 간호사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신뢰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유망직업으로 손꼽힌다”면서 “하지만 전문직으로서의 이미지 자리매김에는 아직 미흡한 면이 있는 만큼, 미디어 등을 통해 간호를 제대로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간호의 오늘이 있기까지 곳곳에서 큰 역할을 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독립운동을 한 간호사 33인에 대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