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간호보건계열전문대학 학장회 송지호 회장
"명분과 실리 원칙갖고 업무 추진"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11-13 오전 10:54:54

"76개 대학의 특성을 조화롭게 살리면서 공통의 과제에 대해선 하나로 힘을 모아나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뛰겠습니다."
전국간호보건계열전문대학을 이끌어 나갈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송지호 국립의료원간호대학장(대한간호협회 이사). 간호계 학장이 회장으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여성 학장으로서도 최초다. 그만큼 주위에서 쏟아지는 관심이 남다르다.
"어떤 일이든 명분과 실리를 분명하게 짚어가며 소신있게 추진해 나가고 책임을 다하겠다"는 송 회장은 "간호의 이미지를 높이고 여성의 새로운 희망을 여는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간호보건계열대학의 공통된 관심사는 학생들의 자질 향상. 어떤 형태로든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데 관련된 직업을 갖게 되는 만큼 충분한 능력과 인성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졸업생들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계속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모두의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서로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다양한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학장들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정책현안을 교육부에 건의하고 조율해 나가는 창구 역할에 충실하고, 대학간에 긴밀히 정보를 교류하고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의 기회를 만드는 일에도 힘쓸 생각이다.
송 회장은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모형과 추진전략을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해 볼 생각"이라면서 "여러 대학들과 함께 논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 내면서 간호의 지지자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명쾌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송 회장은 "갈등과 대립보다는 화합하고 이해하며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어갈 수 있는 학장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