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봉사대장정 이영애 회장
정기모임 결성 … 봉사활동 계획 세워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7-18 오전 09:10:15

"간호봉사 대장정,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지난 6월 전국을 순회하며 간호사가 국민 건강의 옹호자임을 알리고 간호사의 따스한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값진 땀방울을 흘렸던 간호봉사 대장정의 얼굴들이 다시 만났다.
스물여섯명의 봉사대원들은 제주에서 서울까지 간호사의 사랑으로 수놓았던 대장정의 소중한 의미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12일 서울에서 정기모임을 결성했다. 모임의 명칭은 이름 그대로 `간호봉사대장정'. 회장은 맏언니 이영애 간호사가 맡았다.
이들은 앞으로 농어촌, 오지 등 소외된 곳에 눈을 돌려 간호봉사를 실천하면서 국민들 마음 속에 간호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간호사 위상을 높여갈 포부를 갖고 있다.
대원들은 분기마다 서로 다른 지역을 방문, 열악한 환경에 처한 주민들을 돌보기로 했다. 건강검진과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말벗이 돼주는 한편, 농사일과 가사도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원들은 봉사활동 기금으로 각자 월 5000원씩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대원들은 모임 결성에 앞서 대장정 경남행사때 만났던 백혈병 환아 정혜진 양에게 30만원의 성금을 보내주기도 했다.
이영애 회장은 "뜻깊었던 대장정 참여를 멋진 추억으로만 남겨둘 순 없다는 게 모든 대원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면서 "올 가을엔 충남 서천을 찾아가 간호봉사는 물론 벼베기와 마을잔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호봉사대장정은 인터넷 다음 카페를 통해 교류하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