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건강 무지개 수칙 마련
복지부 - 문광부 - 간호협회 공동 개발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6-15 오후 15:51:44

◇ 네이트 등 포털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
“월드컵을 건강하게 즐깁시다.”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간호협회는 공동으로 `2010 월드컵 건강 무지개 수칙(Healthy Strategy for the World Cup 2010)'을 만들었다. 국민들이 남아공 월드컵을 신나게 응원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월드컵 건강 무지개 수칙은 네이트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MBC 라디오 `성경섭의 뉴스터치'(6월 12일 오후 7시 20분)에 김명애 대한간호협회 당연직부회장이 출연해 건강수칙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koreanurse.or.kr)에도 게시됐다.
건강 수칙은 `HEALTHY' 알파벳을 이니셜로 해 △Heart protection(심장보호) △Exercise(운동) △Aqua(수분 섭취) △Low-calorie(저칼로리 식이) △Transportation(대중교통 이용) △Happy mind(즐거운 마음) △Yelling stop(목소리 아끼기) 7개항으로 만들어졌다.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희망하며 무지개색으로 디자인했다.
각각의 건강 수칙마다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켜야 하는 이유와 실천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월드컵을 관전할 때 지나치게 흥분하지 말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서, 자주 물을 마시고, 간식은 저칼로리 식품을 먹으면서,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기자는 내용이다. 피곤할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성대 보호를 위해 장시간 노래를 부르거나 큰 소리를 지르지 말자는 메시지도 들어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성원이 큰 만큼 경기 관전과 관련 극도의 긴장, 흥분, 허탈감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면서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정간호 차원에서 월드컵 건강 수칙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2006년 독일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관전하다 각각 2명과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은 6월 11일 시작됐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2일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17일 아르헨티나, 23일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은 7월 12일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