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택간호사업 성공신화 시즈꼬씨 내한
蘽일 24시간 간호를 배달합니다"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11-21 오전 09:44:30

일본에서 재택간호사업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간호사 창업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 무라마쯔 시즈꼬 씨가 8일 열린 사회복지법인 에버그린복지재단(이사장·김정희) 창립 1주년 기념세미나에 초청돼 방한했다.
시즈꼬 간호사는 현재 일본 재택간호연구센터 대표, 간호컨설턴트주식회사 대표이사, 재택간호시스템유한회사 고문 등을 맡아 재택간호사업을 확산시키고 있다. 1968년 일본 적십자중앙여자단기대학 간호과를 졸업하고 츠쿠바대에서 상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적십자사의료센터 중환자실간호부장, 적십자간호대학 강사 등을 지냈다. 다음은 시즈꼬 씨와의 일문일답.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재택간호사업을 소개하면.
"재택간호시스템사는 뜻맞는 간호사들이 출자해 세운 회사로, 가정에 있는 환자들에게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찾아가는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컨설턴트사에서는 재택간호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간호사교육, 노인홈 제안, 건강구두 판매, 가족카운슬링 등을 하고 있다. 재택간호연구센터는 이 두 회사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두뇌역할을 하면서 부속 방문간호스테이션도 두고 있다. 여러 간호사들의 참여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가고 있다."
-성공의 비결은 어디에 있는지.
"처음엔 자금문제를 비롯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신문, 주간지, 간호계 잡지에 `간호사들이 회사를 만들다' `노인과 환자에게 간호 택배' 등 긍정적인 기사가 실리고, 환자 및 가족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사업규모를 키워오게 됐다."
-일본 방문간호스테이션의 모델이 되었다는데.
"정부에서 방문간호스테이션을 설치할 당시 우리 사업을 모델로 삼았다. 현재 전국에 5000개 이상 설치돼 있는 방문간호스테이션은 간호사면 누구나 개인, 회사, 법인 등의 형태로 개설할 수 있고 관리인은 반드시 간호사가 하도록 돼 있다. 스테이션들은 시장경제 논리에 따라 서로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펼치며 경쟁하고 있다."
-`개업너스'라는 책도 냈는데 간호사 창업에 대해 조언한다면.
"간호사의 창업은 복지사회의 요구이며, 간호사는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인식하고 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실천하는 간호,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 교육능력은 사회에서 간호사가 창업하기 위한 절대 불가결한 조건이다. 또 기획력과 경영수완, PR과 마케팅 능력도 요구된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