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경기도의원 당선자 - 박 미 진
"깨끗한 정치 펴보이고 싶어"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6-20 오전 11:16:12

"민주노동당은 일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입니다. 저 또한 노동현장 한가운데서 있던 사람이고요. 삶을 위해 치열하게 일하는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밤낮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민주노동당 경기도의회 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된 박미진 간호사(32·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사무국장)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랫말처럼 사람이기에 아름다운 노동자들에게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주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미진 당선자는 "병원에서 일하는 동안 노동조합에 몸담으면서 우리 사회의 버팀목이자 희망인 노동자들이 하루하루를 힘겹게 지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정작 노동자와 관련된 정책들은 당사자들이 소외된 채 세워지고 집행되는 경향이 많아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지방공사의료원과 같은 공공의료기관은 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만큼 낙후된 시설 등을 개선하고 부족한 의료진을 확충해 지역주민들이 적은 비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각 군·구마다 한 곳씩 설치돼 있는 보건소를 주민 5만명당 1개소로 확대 설치하고, 보건진료소를 늘림으로써 노인 및 장애인, 저소득계층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보건소의 기능을 강화해 지역주민들의 평생건강을 책임지는 주민건강센터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IMF 이후 크게 증가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실업자를 위한 고용창출방안을 적극 모색해 고용시장의 안정을 꾀하겠다"면서 "일하는 여성을 위해서는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고 보육시설이 있는 사업장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인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으로 투명성을 꼽은 박 당선자는 "남성에 비해 연고나 접대문화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여성이 깨끗한 정치를 하기에는 적격"이라며 "후손에게 깨끗한 정치풍토를 유산으로 남기려면 여성이 좀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당선자는 "여성 의원으로서, 간호사 의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 펼쳐 보이겠다"며 말을 맺었다.
◇학력 △조선간호대학 졸업(1993) ◇경력 △동수원병원 근무,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사무처장 및 부본부장 역임 △현재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사무국장 ◇가족관계 : 남편 신우철씨와 사이에 1녀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