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란희 대한조산협회장
"조산원 활성화 위해 전력"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3-14 오전 10:32:53

"조산협회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제34대 대한조산협회장에 선출된 서란희 원장(일신조산원)은 "조산사가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회원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산모에게 병원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산사를 양성하고 조산원을 개원하도록 적극 장려하는 등 조산원을 활성화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모유수유, 산전·후 관리, 분만법 등에 관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산사가 조산원과 산후조리원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임산부가 원스톱으로 체계적인 산전·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자유업종인 산후조리원을 의료인만이 개설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료법을 개정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원들이 협회 일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구축 중에 있다"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자연분만과 모유수유의 장점을 적극 알리고 바람직한 출산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조산사의 이미지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1972년 부산대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 일신기독병원에서 조산사 수습과정을 수료했다. 1976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에 일신조산원을 개설한 이후 줄곧 한곳에서 활동해 오고 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