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련 대한간호학회장
"연구활동 활성화에 힘쓸 터"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1-31 오전 11:35:09

"한국 간호학문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는 간호학회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간호학자들의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격려하는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간호학회 신임회장에 취임한 이향련 교수(경희대 간호과학부장)는 "그 어느 때보다 간호연구에 대한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학회를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간호학자들의 연구논문이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한간호학회지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쓰겠다"면서 "특히 영문간호학회지를 세계 간호학자들이 함께 읽고 인용할 수 있도록 SSCI(미국과학정보기구 인증색인)에 등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문논문 작성법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책임영문편집위원을 영입함으로써 영문간호학회지의 수준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회는 교수들만의 조직이라는 생각으로 평소 거리감을 두고 있는 간호사들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간호연구와 교육, 실무 등 각 영역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들이 폭넓게 참여할 때 학회가 더욱 발전하고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호사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회를 홍보하는 리플릿을 대학원과 병원 간호부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간호학의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학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2년마다 개최하는 국제간호학술대회와 함께 아태지역의 간호학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간호학자와 실무에서 뛰는 간호사는 한국 간호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수레바퀴와 같다"는 이 회장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끌고 밀어주면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학회가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