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례 의원 자서전 '희망수첩' 발간
간호사 정치인의 삶과 포부 담아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1-24 오전 09:37:53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인 안성례 간호사가 자신의 인생역정과 의정활동의 기록을 담은 자서전 '희망수첩'을 펴냈다.
이 책에는 여성이자 간호사인 안 의원이 민주투사로 변신하게 된 과정과 1980년대 격동의 시절을 올곧은 소신으로 극복해온 삶의 자취가 담겨 있다.
안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나와 내 가족의 울타리를 넘게 된 숙명"으로 기억하면서 "그때 배운 역사의식과 공동체정신, 사람에 대한 사랑이 의원 활동중 변하지 않는 내 마음의 지표가 됐다"고 고백하고 있다.
5·18 당시 광주기독병원 간호사로 재직하면서 밀려드는 부상자들을 돌보며 목격한 온갖 참상들, 헌혈운동으로 많은 시민의 목숨을 구한 이야기, 비리와 부정에 맞서 당당히 민주화를 외쳐온 순간 순간들이 생생히 실려있다.
스승같은 남편 고 명노근 씨(전 전남대 교수)에 대한 회상도 애틋한 감동을 자아낸다. 군사독재에 저항하다 징역 12년을 선고받기도 했던 남편과의 20여년 민주화 투쟁의 역사가 사진과 함께 한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광주시의회로 진출해 부의장과 5·18특위위원장 등을 지내고 지방의회 최초의 3선 여성의원이 되기까지 경험한 정치활동 일화도 함께 소개하며 "여성에게 정치 현실은 '밀림'과 같지만 깨끗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시민들의 애정과 지지를 받겠다"는 힘찬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도서출판 엔터닷컴/값 8000원.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이 책에는 여성이자 간호사인 안 의원이 민주투사로 변신하게 된 과정과 1980년대 격동의 시절을 올곧은 소신으로 극복해온 삶의 자취가 담겨 있다.
안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나와 내 가족의 울타리를 넘게 된 숙명"으로 기억하면서 "그때 배운 역사의식과 공동체정신, 사람에 대한 사랑이 의원 활동중 변하지 않는 내 마음의 지표가 됐다"고 고백하고 있다.
5·18 당시 광주기독병원 간호사로 재직하면서 밀려드는 부상자들을 돌보며 목격한 온갖 참상들, 헌혈운동으로 많은 시민의 목숨을 구한 이야기, 비리와 부정에 맞서 당당히 민주화를 외쳐온 순간 순간들이 생생히 실려있다.
스승같은 남편 고 명노근 씨(전 전남대 교수)에 대한 회상도 애틋한 감동을 자아낸다. 군사독재에 저항하다 징역 12년을 선고받기도 했던 남편과의 20여년 민주화 투쟁의 역사가 사진과 함께 한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광주시의회로 진출해 부의장과 5·18특위위원장 등을 지내고 지방의회 최초의 3선 여성의원이 되기까지 경험한 정치활동 일화도 함께 소개하며 "여성에게 정치 현실은 '밀림'과 같지만 깨끗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시민들의 애정과 지지를 받겠다"는 힘찬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도서출판 엔터닷컴/값 8000원.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