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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나라 노르웨이로 오세요"
노르웨이 한인 김옥선 간호사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12-06 오전 11:07:01

"선진간호를 배우고 자녀교육도 훌륭히 시키고 싶어 선택한 곳이 노르웨이였지요. 스물다섯번 해가 바뀌다보니 어느새 저도 스칸디나비안이 다 됐습니다."

아름다운 백야와 설산의 나라 노르웨이에서 수술실간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옥선 씨가 고국을 찾았다. 최근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노르웨이 대표로 참가하고 자문위원으로 위촉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

경북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파독간호사 자원을 계기로 독일과 아이슬란드의 병원에서 일하던 김 간호사는 1976년부터 노르웨이에 정착, 25년간 오슬로 아케쉬케 병원에서 수술실 수간호사로 근무해 왔다.

"북유럽 5개국은 문화와 언어가 아주 비슷하고 서로 밀접히 통합니다. 아이슬란드에 있을 때 그 나라 언어를 마스터하고 간호사면허도 땄더니 노르웨이에서도 쉽게 취업길이 열리더군요."

김 간호사는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히면서 높은 사회복지수준을 구가하고 있다"면서 "무료보건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노인간호와 요양시설은 첨단을 걷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력의 부족현상은 노르웨이도 마찬가지. 김 간호사는 "현재 간호사 3500여명을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라 정년이 지나도 계속 근무할 수 있을 정도이며 해외 간호인력을 공급받아야 할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취업이민에 대해 김 간호사는 "무엇보다 노르웨이어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문법은 영어식, 발음은 독일어식이라서 한국인들이 도전해 볼만한 언어"라고 말했다. 또 "신규간호사 연봉은 21만5000크로네(한화 약 3천만원/세금 36%) 정도이며 의료비와 교육비가 지원되는 등 보건복지 혜택이 크다"고 덧붙였다.

제2의 고향 노르웨이에서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 김 간호사는 성인고등학교를 마치고 오슬로 법대에도 진학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현지 한인이 불과 250여명인데다 한국 간호사도 손에 꼽을 만큼 적었지만 김 간호사는 꿋꿋이 노르웨이 사회에 적응해 나갔다.

"타국 병원에서 수십년간 일해오면서 겪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만 그런 역경 덕분에 간호사로서, 엄마로서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거뒀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노르웨이의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코리안으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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