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대 간호병과장 양승숙 대령
"군 간호 전문화에 주력"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8-23 오전 10:11:06

"개인적으로 매우 영예롭게 생각하며 중책을 맡은 만큼 책임감이 앞섭니다."
제28대 간호병과장에 취임한 양승숙 대령은 "재임기간 동안 군 특성에 맞는 전시·항공·해양간호에 관한 연구들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군진간호연구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각 분야의 간호장교들이 수준높은 간호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전문간호장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군진간호사회장을 겸임하게 된 양 간호병과장은 "대한간호협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폐교 위기에 놓여있던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살아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군진간호사회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 간호병과장은 "국군간호사관학교장으로 있었던 지난 2년동안 신입생을 선발하지 못해 생도들이 한 학년씩 줄어들 때마다 팔다리가 떨어져나가는 아픔을 느꼈다"면서 "간호협회와 17만 간호사, 학교 동문, 여성계의 도움으로 학교 존속이 결정된 올해 5월 31일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양 간호병과장은 딸만 여섯인 딸부자집 셋째이며 간호사 자매로도 유명하다. 양승희 대전시간호사회장이 큰 언니이며 여동생 양순승씨는 정신보건간호사로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사랑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양 간호병과장은 "간호학과 재학시절 우연한 기회에 접한 간호장교가 내 인생의 전부가 됐다"며 "가족들의 따뜻한 격려와 지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간호병과장은 1973년 전남대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간호후보 29기 소위로 임관했다. 국군수도병원 간호부장 및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을 역임했으며 한양대에서 간호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