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30주년 홍보 위해 내한
권옥선 지부장(재독한인간호협회 베를린지부)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4-06 오전 10:27:01

"먼 이국땅 독일에서 30여년을 근무해오며 나이팅게일의 인류사랑 정신을 독일 국민들에게 심고 있는 한국 간호사들을 세계 여러나라에 알리는 기념행사가 내년에 독일에서 열립니다."
2002년에 개최되는 '간호사 파독 30주년 기념행사' 홍보차 지난 26일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한 권옥선 재독한인간호협회 베를린지부장(65)은 "독일로 파송된 한국 간호사들은 30여년간을 돈을 버는 목적보다는 생명을 돌보는 간호사로서의 역할을 다해내기 위해 묵묵히 환자를 간호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그러나 "한국 간호사들은 그동안 독일사회로부터 연금혜택 등 당연한 권리를 부여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에 열리는 기념행사를 계기로 간호협회의 조직을 더욱 발전시켜 독일정부가 인정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베를린지부의 경우 사무실을 한국 교민들에게 전면 개방해 교민들이 서로 마음껏 터놓고 얘기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 간호사들이 외국인으로서 살아가면서 겪는 불이익을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 방법을 찾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소재 서독적십자부속간호학교를 졸업한 권 회장은 1972년 독일로 파송된 이후 가톨릭 신자 수녀병원 등 7개 병원에서 근무해 왔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