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되어 캄보디아로 떠나는 이철희 간호사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1-18 오후 13:20:15

"간호사 입장에서 바라본 캄보디아 현지인들은 질병에 대해 무지했고, 위생상태도 너무 안좋아 이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 선교사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화여대 대학교회, 다락방전도협회, 이화선교사후원회가 캄보디아 선교사로 파송하는 이철희 간호사(36)는 18일 출국을 앞두고 "현지의 문화와 언어를 열심히 습득해 의료선교를 펼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간호사는 출국 후 2년 동안 현지 선교단체인 WEC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시내에서 운영하는 한 고아원에서 현지 문화와 언어 습득을 위해 고아원 사역과 이동진료소로 개조한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며 질병에 걸린 어린이들을 데려다 깨끗이 씻기고 먹이며 치료하는 사역을 하게 된다. 또 이후에는 한 지역을 택해 지역사회 보건교육 전개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이를 통해 교회를 개척해 나갈 생각이다.
한편 이 간호사가 선교사의 길에 나설 구체적인 생각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6년 8월. 중국 연변에 단기의료선교를 다녀 온 후 선교사의 삶을 생각하고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1999년 대학교회를 통해 세 차례에 걸쳐 동남아시아로 단기선교에 나서면서 이를 위해 정들었던 8년 동안의 간호사 생활을 접기도 했다.
이 간호사는 이후 영어선교훈련원과 한국해외선교훈련원에서 선교사로서의 훈련을 받아왔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