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임간호학연구소’ 개소 기념식
연세대, 김모임 명예교수 뜻 이어 연구소 새 출발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11-25 오전 08:12:31
김모임간호학연구소 개소 기념식 및 출판기념회가 11월 16일 열렸다.
연세대 간호정책연구소가 ‘김모임간호학연구소’로 명칭과 조직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 것이다. 김모임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전 재산을 모교인 연세대 간호대학에 기증한 바 있으며, 이 기금은 간호대학과 연구소가 간호학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쓰여진다.
기념사를 한 김선아 연세대 간호대학장은 “1972년 설립된 간호정책연구소가 안정적인 재원을 기반으로 더욱 도약하고자 김모임간호학연구소로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면서 “김모임이라는 이름에서 떠오르는 이미지처럼 연구소에서는 건강관련 정책개발 연구활동, 간호전문직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국제보건사업, 간호계 리더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격려사를 한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간호정책연구소가 한층 발전된 비전 아래 김모임간호학연구소로 재출범할 수 있도록 김모임 명예교수께서 사재 전부를 기증해 재정적 기반을 든든히 놓아주셨다”면서 “연구소에서는 간호학의 전문성 발전은 물론 융합연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정남식 연세대 의무부총장은 “김모임 명예교수의 귀한 뜻을 받들어 연구소의 이름을 바꾼 것은 기부자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는 첫 걸음”이라며 “김모임 명예교수의 뜻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숙 연세대 명예교수는 “김모임 선생님은 아낌없이 주는 큰 나무였으며, 선생님의 삶의 뿌리는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계발이었다”면서 “대한간호협회장, 간호사 출신 첫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 동양인 최초의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을 지내며 간호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 기념식과 함께 김모임 명예교수의 일생과 업적을 정리한 책 출판기념식이 열렸다.
‘간호의 역사를 바꾼 큰 스승, 소연(素硏) 김모임’ 및 ‘꽃들에게 꿈을 -소연 김모임 이야기’ 두 권의 책이 헌정됐으며, 공동저자인 오가실 연세대 명예교수가 전달했다.
김모임 명예교수는 답례사를 통해 “간호정책연구소가 제 이름으로 된 새 옷을 입고 발족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간호학을 우뚝 세우기 위해서는 보다 능력 있는 간호연구자가 돼야 한다고 늘 생각해왔으며, 그 뜻을 이제 영원히 연구소와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걸어온 길을 성찰하라는 의미로 오늘 두 권의 책을 선물로 받게 돼 행복하다”면서 “이 책이 자라는 꽃나무들의 꿈을 키워주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이 김모임 명예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송 자 전 연세대 총장, 신경림 국회의원, 김방림 한국여성정치연맹 총재, 신현주 김모임 간호발전기금위원회 위원이 건배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