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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맞춤형 성교육 시급하다
간호사, 노인 성교육·상담 적극 나서야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9-09 오전 09:13:15



-간협, 노인의 성 건강 증진 세미나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년기에 필요한 맞춤형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노인의 신체·정서적 변화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간호사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대한간호협회가 주최한 `노인의 성(性)건강 증진을 위한 세미나'가 9월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2009 시니어·장애인 엑스포의 일환으로 열렸다.

  간호협회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위탁을 받아 노인을 위한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기·충청·경상·전라도에 위치한 노인복지관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교육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사회와 노인의 성' 주제발표를 한 신수진 순천향대 간호학과 교수는 “우리사회에는 노인을 장애가 있거나 무성적 존재로 보고, 노인들을 성(性)적인 존재가 아닌 성(聖)스러운 존재로 간주하려는 편견이 있다”고 지적하고 “노인들은 성적인 욕구를 갖고 있으며, 성생활을 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2008년 복지부가 60세 이상 남녀노인 1만5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56.2%가 노후 성생활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50.3%가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수진 교수는 “간호협회가 `건강하고 행복한 노인의 성'을 슬로건으로 진행하고 있는 노인 성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사업은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노인을 위한 특화된 성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가족 및 사회구성원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성교육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의 성, 무엇이 문제인가' 주제발표를 한 윤옥종 용인시노인복지관장은 “평균수명의 증가로 개인의 생애에서 노년기의 비중이 1/3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노인들이 일상에 활력을 찾고,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년기의 성건강에 장애가 되고 있는 생리적, 사회적, 심리적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노인의 성 체험연구 결과' 주제발표를 한 김윤정 한서대 노인복지학과 교수는 “여러 연구를 통해 노년기의 성에 대한 태도와 성생활 만족감이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노인들 스스로도 성에 대해 긍정적 태도와 편견을 동시에 갖고 있으므로, 노년기 성생활이 건강한 삶의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편견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바른 노인의 성문화 정착을 위한 제안' 주제발표를 한 김영혜 부산대 간호대학 교수는 “간호사는 노인을 위한 성교육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질병이나 장애로 성생활에 부담을 느끼는 노인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노년기의 신체·정서적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년의 성생활은 건강증진행위임을 인식시킬 수 있도록 전 연령층 대상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김용순 간협 제1부회장 대독)은 인사말을 통해 “세미나를 통해 노인의 성건강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호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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