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실기중심 교육 이뤄져야
간호사 활용한 전문가상담 시스템 필요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8-12 오전 10:12:05
◇ 간협 설문조사 결과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엄마들은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고 실천의지도 높지만, 실제 수유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수유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엄마들의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실기 중심의 교육, 전문가상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간호협회는 `2009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에 참가한 생후 4~6개월 된 아기의 엄마 3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응답한 아기엄마의 89.8%가 모유수유 계획을 임신 전에 세웠다고 답했다. 앞으로 젖을 먹이기로 계획한 기간은 `12개월'이 63.1%로 가장 많고, `24개월'이 24.0%였다.
아기엄마 10명 중 6명은 모유를 먹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올바른 젖 물리기·젖먹이는 자세 및 시간·야간 모유수유 등 구체적인 수유 방법, 유방마사지·유두상처나 젖몸살 예방 및 관리 등의 기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젖을 먹이다가 어려운 점이 생길 때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27.4%)는 답이 가장 많았다. 육아책(19.5%), 의료인(18.4%), 친구·동료(11.7%) 순이었다.
대한간호협회는 “모유수유에 대한 의지와 인식 수준이 높은 데 비해 엄마들이 실제로 젖을 먹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간협은 “모유수유를 정착시키려면 이론이나 강의가 아닌 실기 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모유수유전문가, 산과병동과 신생아실 간호사·조산사 등 준비된 인력을 활용한 전문가상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