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건강질적연구 학술대회 서울에서 열려
질적연구 발전 기여 신경림 교수 - 몰스 교수 수상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6-30 오전 08:10:44
제1차 세계건강질적연구 학술대회(GCQHR·The 1st Global Congress for Qualitative Health Research)가 `Understanding and Caring for the Human Being'(인간에 대한 이해와 돌봄) 주제로 6월 23∼25일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간호학을 비롯해 심리학, 사회복지학, 교육학, 의학, 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건강질적연구에 관심 있는 25개국 700명의 학자들이 모였다. 제1차 GCQHR 조직위원회(위원장·신경림)와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이 공동주최했으며, 한국질적연구센터와 질적연구학회가 주관했다.
신경림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가 인간에 대한 이해와 돌봄에 대해 공유하고, 미래 건강질적연구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질적연구는 인간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추구하고자 하는 연구방법론으로, 연구참여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생각과 경험을 탐구하는 것”이라면서 “인간에 대해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해 적합한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제니스 몰스 교수(미국 유타대 간호학)는 인사말을 통해 “제1차 세계건강질적연구 학술대회가 질적연구분야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에서 열리게 돼 더욱 뜻 깊다”면서 “학문적인 활동을 자유롭게 펼치면서 원하는 것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IIQM(세계질적연구연맹)에서 수여하는 `International Leadership in QHR 2011'을 신경림 조직위원장(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장)이 수상했다. 신경림 조직위원장은 질적연구를 다학제적으로 접근해 발전시켰으며, 한국을 뛰어넘어 아시아에서 질적연구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도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이어 제1차 GCQHR 조직위원회에서 수여하는 `Distinguished Scholar Award'를 질적연구의 개척자이며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제니스 몰스 교수가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니스 몰스 교수, 니켈 킹 교수(영국 허더즈필드대 응용심리학), 고던 미첼 교수(독일 함부르크대 교육학), 조안 브토로프 교수(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 간호학), 수잔 트레일 교수(일본 야마구치대 국제간호학), 장필화 교수(이화여대 여성학), 장연집 교수(서울여대 특수치료대학원) 등 세계적인 질적연구자들이 주제강연을 했다.
젠더 인식을 높이기 위한 문화와 성차이에 대한 이해, 젠더 특성을 반영한 건강증진, 질적연구에서의 노인에 대한 이해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질적연구에서의 방법론적 이슈 및 윤리적 이슈에 대한 토론,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대한 워크숍,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논문은 구두로 100편, 포스터로 150편이 발표됐다.
한편 제2차 세계건강질적연구 학술대회는 201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