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Mindfulness’ 간호중재로 활용
마음 관찰하고 챙기기 … 통증·불안 감소에 효과적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05-18 오후 16:57:27
명상 및 Mindfulness(마음 챙김)가 간호중재로 활용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통증, 불안, 스트레스 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명상’은 정신을 집중하거나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정신적·신체적 고통의 원인을 알아내고, 고정관념과 오랜 습관을 교정해 마음에서 유래된 질병으로부터 건강해지고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식하며,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쳐 ‘집착하지 않는 것’에 도달한다.
호스피스 간호, 임산부 건강관리, 고혈압 예방, 치매 예방, 스트레스 관리 등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연구결과 불안·공포 등 심리적 장애를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추고 만성통증을 경감시키며,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박옥순 서울여자간호대학 교수는 “간호사들은 명상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마음을 안정시켜 전인간호를 제공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만성질환 예방, 통증관리, 금연, 행동수정, 비만관리 등에 효과적인 명상을 간호중재로 다양하게 적용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Mindfulness’는 자신의 생각·신체적 감각·감정을 현재 상태에서 신체적·습관적 반응 없이 그대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예로 관절 통증의 경우 Mindfulness를 통해 고통이 아닌 하나의 감각으로 인식하고, 오감을 활용해 통증을 객관화한다. 통증을 유쾌하지는 않지만 끔찍하지도 않은 `인생의 동반자’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여러 연구를 통해 환자의 통증 조절능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미국에서는 표준화된 Mindfulness 프로그램을 개발해 통증·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 금연프로그램 등에 도입해 간호중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송라윤 충남대 간호대학 교수는 “Mindfulness는 우리나라의 명상·심상요법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앞으로 간호중재로 Mindfulness를 도입해 활용하고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