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갖고 있는 대상자들이 일상생활에 성공적으로 복귀해 최상의 삶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해 재활전문간호사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재활간호학회(회장·김정화)는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및 춘계학술대회를 `재활간호의 역사와 미래 : 소아에서 노인까지' 주제로 4월 19일 국립재활병원 강당에서 열어 지나온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재활간호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재활간호의 쟁점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이일영 아주대의대 재활의학교실 교수는 "돌봄의 관점으로 대상자에게 접근하는 재활의 핵심은 바로 간호이며, 간호사들은 이미 임상현장에서 재활전문가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있다"면서 "장애인 복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고, 대상자들과 공감하는 진심어린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재활간호를 전문간호사 영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숙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재활간호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내놓았다. "전문간호사 도입 등 정책적 지원, 재활간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의 확대, 재활간호실무 표준화 및 지침개발, 비용효과적인 사례관리제도 도입, 학제간 교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노인·성인·소아재활 주제강연과 `재활간호의 연구동향 분석' `재활간호중재 프로그램 분류' 연구결과, 회원들의 포스터 2편이 발표됐다.
학술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 박병하 국립재활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재활간호학회는 1997년 11월 창립됐다. 학술대회 개최, 교육프로그램 운영, 연구지원사업, 출판사업 등을 펼치며 전문간호사 제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