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분야에 전문간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간호계 안팎에서 일고 있다.
한국재활간호학회(회장.김금순)는 `변화하는 의료환경과 재활간호사의 역할확대' 주제의 춘계학술대회를 4월 27일 국립재활원에서 열어 재활간호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초청강연을 한 이일영 아주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재활의 핵심은 돌봄, 바로 간호라 할 수 있다"면서 "재활이야말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전문간호사가 반드시 요구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는 오래 전부터 병원과 지역사회에 재활전문간호사가 배치돼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일반간호사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면서 "정부 당국의 제도화에 대한 의지는 물론이고, 간호사 스스로 재활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노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격려차 학술대회를 찾은 김병식 국립재활원장도 "재활은 장애인 옹호문제와 더해져 앞으로 가장 비중 있는 건강분야가 될 것"이라며 재활전문간호사에 대한 요구도 또한 함께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재활전문간호사가 장애인이 갖고 있는 장애요인을 최소화하고, 장애인 삶의 질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활간호학회에서는 전문간호사 제도화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운동, 호흡, 심장, 뇌졸중, 피부 등에서의 `재활간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장애인의 생활을 직접 겪어보는 `장애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