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여건 개선·유휴간호사 재교육 시급
간협, 간호사 부족문제 해결방안 언론홍보 주력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6-26 오후 15:42:42
간호사 부족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간호협회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안을 언론매체를 통해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간호협회가 제시한 방안의 핵심은 현재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이 퇴직하지 않도록 임금·보육시설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유휴간호사에 대한 체계적인 재교육 시스템을 갖춰 재취업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호협회는 간호사 부족 문제, 특히 중소병원에서 간호사가 부족한 근본원인이 낮은 임금, 출산과 육아를 겸할 수 없는 근무환경, 3교대에 따른 야간근무제에 있다고 진단했다. 병원 현장을 떠나는 간호사 중 30대가 가장 많고, 쉬고 있는 간호사 중 60% 정도가 20~30대이다. 간호사들이 퇴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임신·자녀양육, 재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는 자녀양육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6월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광옥 병원간호사회장(간호협회 당연직부회장)은 “유휴간호사들이 변화된 병원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도록 교육시킨 후 재취업시키는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장에서 간호사들이 비전을 갖고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경력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형숙 부산시간호사회장은 6월 18일 저녁 부산 MBC 라디오 `생방송 시사터치'에 출연해 “부산지역에서도 근무조건이 좋은 곳으로 이직하는 간호사들이 늘고 있고, 내년에 개원을 앞둔 대형병원이 줄을 잇고 있어 간호사 부족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부산시간호사회는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유휴간호사 재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조선일보 6월 14일자 오피니언란에 게재된 칼럼을 통해, 박광옥 병원간호사회장은 6월 11일 아침 교통방송 시사프로그램 `서울광장'에 출연해 협회의 입장을 알렸다.(관련 내용 본보 6월 19일자 보도)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