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세계여성건강연맹 학술대회 성료
신임회장에 신경림 교수 … 차기대회 브라질 개최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7-04 오전 09:21:55
`제13차 세계여성건강연맹 학술대회'가 세계여성건강연맹(ICOWHI)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한여성건강학회 공동주최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이대에서 세계 유명학자와 예술가, 시민단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립보건원(NIH)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여성건강연맹 신임 회장으로 신경림 이대 간호과학대학 교수가 취임했다.
세계 여성의 건강권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여성건강 정책 개발의 세계적 경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 40여개국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해 여성건강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고 전 세계 여성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모색했다.
26일 오후 4시 김영의홀에서 개최된 개회식에는 한명숙 여성부 장관, 이태복 보건복지부 장관, 최영희 국회의원, 장 상 이화여대 총장, 필리스 N.스턴 ICOWHI 총재, 완다 K.존스 미 보건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여성건강과 정부 △여성 건강과 정책 개발 △여성의 질병근원 탐색 및 심리적 대안 △여성건강의 윤리 △여성 폭력의 문제 △여성부양자의 부담감 △저소득 여성노인의 건강 및 노인 여성의 학대 △여성건강 교육프로그램 △국제기구와 여성 건강 △여성건강의 페미니즘적 접근 등 다양한 관점에서 국내외 여성건강 관련 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개회식 직후 `여성건강과 정부' 주제로 개최된 강연에서 최영희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여성정책은 모자보건이나 가족계획에 치우쳐 온 것이 사실이며 진정한 의미의 여성건강이라는 차원에서의 접근은 없었다"고 지적한 뒤 우리나라 여성건강 관련정책 방향을 제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완다 K.존스 미 보건부 차관보는 "출산이나 자녀교육 외에 여성 건강이란 이름으로 여성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부터이지만 미국의 경우 주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여성건강 관련 연구기관을 설치,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외 여성건강 관련논문 발표 외에도 워크숍을 A, B로 나눠 `Grounded Theory'(필리스 스턴·미 인디아나대 간호대학 교수)와 `Participants' Action Research'(낸시 깁슨·캐나다 알버타대 교수) 주제로 진행했다. 또 여성건강연구 관련분야 출판물과 예술작품 전시회도 마련됐다.
ICOWHI은 여성건강과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진 여성그룹에 의해 1983년 설립된 국제적인 비영리기구로, 참여·권한 부여(empowerment)·옹호·교육·연구를 통해 전 세계 여성의 건강, 건강관리, 안녕 증진을 목적으로 하며 현재 80여 개국의 2000여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28일 오후 5시 삼성교육문화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신경림 ICOWHI신임회장은 취임강연을 통해 "여성건강을 여성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연구가 필요하며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여성건강 탐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여성건강을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여성건강에 대한 새로운 가치규범 정립, 여성건강전담기구 육성, 여성건강 측정도구개발 등을 제안했다.
제14차 학술대회는 2004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세계 여성의 건강권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여성건강 정책 개발의 세계적 경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 40여개국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해 여성건강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고 전 세계 여성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모색했다.
26일 오후 4시 김영의홀에서 개최된 개회식에는 한명숙 여성부 장관, 이태복 보건복지부 장관, 최영희 국회의원, 장 상 이화여대 총장, 필리스 N.스턴 ICOWHI 총재, 완다 K.존스 미 보건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여성건강과 정부 △여성 건강과 정책 개발 △여성의 질병근원 탐색 및 심리적 대안 △여성건강의 윤리 △여성 폭력의 문제 △여성부양자의 부담감 △저소득 여성노인의 건강 및 노인 여성의 학대 △여성건강 교육프로그램 △국제기구와 여성 건강 △여성건강의 페미니즘적 접근 등 다양한 관점에서 국내외 여성건강 관련 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개회식 직후 `여성건강과 정부' 주제로 개최된 강연에서 최영희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여성정책은 모자보건이나 가족계획에 치우쳐 온 것이 사실이며 진정한 의미의 여성건강이라는 차원에서의 접근은 없었다"고 지적한 뒤 우리나라 여성건강 관련정책 방향을 제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완다 K.존스 미 보건부 차관보는 "출산이나 자녀교육 외에 여성 건강이란 이름으로 여성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부터이지만 미국의 경우 주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여성건강 관련 연구기관을 설치,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외 여성건강 관련논문 발표 외에도 워크숍을 A, B로 나눠 `Grounded Theory'(필리스 스턴·미 인디아나대 간호대학 교수)와 `Participants' Action Research'(낸시 깁슨·캐나다 알버타대 교수) 주제로 진행했다. 또 여성건강연구 관련분야 출판물과 예술작품 전시회도 마련됐다.
ICOWHI은 여성건강과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진 여성그룹에 의해 1983년 설립된 국제적인 비영리기구로, 참여·권한 부여(empowerment)·옹호·교육·연구를 통해 전 세계 여성의 건강, 건강관리, 안녕 증진을 목적으로 하며 현재 80여 개국의 2000여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28일 오후 5시 삼성교육문화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신경림 ICOWHI신임회장은 취임강연을 통해 "여성건강을 여성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연구가 필요하며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여성건강 탐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여성건강을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여성건강에 대한 새로운 가치규범 정립, 여성건강전담기구 육성, 여성건강 측정도구개발 등을 제안했다.
제14차 학술대회는 2004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