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회장, 김성이 장관 만나
간호계 현안과제 건의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4-23 오전 10:01:27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4월 18일 장관실에서 만나 간호현안에 대해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선애 간호협회 사무총장과 배경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의료자원과장이 배석했다.
신경림 간호협회장은 “중소병원 간호사 부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배출된 간호사 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병원에 취업하길 꺼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면서 “임금 현실화, 근로환경 개선, 육아문제 해결, 탄력적 근무제 도입 등 간호사 처우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간호협회 -중소병원협의회 -복지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법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간호수가를 현실화해 간호사를 많이 고용해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이 곧 병원 경영에 이익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들이 장기요양기관 창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원스톱 창업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청 전국 지청과 시도간호사회가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간호대학 입학정원을 증원할 경우에는 한국간호평가원에서 실시한 인정평가 결과를 반영해 교육의 질이 담보된 4년제 대학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간호사의 업무에 간호진단이 포함된 의료법 전면개정안이 5월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의료기관평가를 제3의 독립 평가기구에서 수행하고, 간호부문 평가를 독립영역으로 분리해 대한간호협회와 병원간호사회가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성이 장관은 “국민건강과 의료서비스의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해 앞으로 함께 고민하고, 간호사 처우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면서 “오늘 간호협회에서 제안한 사항에 대해 총체적으로 검토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