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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6-07 오전 08:43:20

　한림대 간호학과(학과장·양순옥)는 개교 20주년 기념 국제간호학술대회를 `Roy 적응이론의 개발과 적용' 주제로 지난달 30∼31일 한림대성심병원에서 개최했다.
　
Roy 적응이론의 창시자이자 간호이론가인 칼리스타 로이 보스턴대 간호대학 교수를 직접 초빙한 가운데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 간호교육과 실무에서의 `Roy 적응이론'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장선옥 안동과학대학 간호과 교수는 `가족건강 사정도구 개발에 관한 연구' 발표에서 "Roy 이론에 따르면 가족이란 투입, 내적과정, 회환과정, 산출을 가진 적응체계"라며 "로이의 적응모델을 적용해 한국 가족에 맞는 가족건강 사정도구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춘길 한림대 간호학과 교수는 `Roy 적응모형에 근거한 간호학생의 간호진단 분석' 발표에서 한림대 간호학과가 실시하고 있는 로이 적응이론 중심의 간호교육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학생 임상실습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려는 목적으로 Roy 간호과정 중심 실습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oy 적응이론에 근거한 정신간호사정도구 개발'을 발표한 노춘희 한림대 간호학과 교수는 "적응모형 개념을 활용해 정신간호 사정도구를 개발, 사용한 결과 환자에게 좀더 명료하고 폭넓은 자기인식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영구 춘천성심병원 수간호사는 `미혼모의 임신, 분만, 산후건강에 대한 간호요구' 발표에서 "로이의 적응이론에 의해 인간을 볼 때 임신, 분만이라는 현상은 인간체계에 자극을 주어 다양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신체·심리·사회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임신, 분만, 산욕기를 경험하는 미혼모의 적응 촉진을 위한 간호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