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원 간호사 역량강화 교육 필요
소진 해소 프로그램도 개발돼야
[편집국]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1-12 오전 09:43:09
119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
이는 산업간호학회지(2010년 11월호)에 게재된 정희영 간호사(부산대 박사과정생)와 이해정 부산대 간호대학 교수의 논문 `119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는 간호사의 실무경험'에서 밝혀졌다. 구급대원 경력 5∼10년인 간호사들을 심층 면담한 결과가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구급대원 간호사들은 자신들이 간호사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의 임상적 경험과 간호학 지식을 활용해 소방서 구급업무 전반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동료들과 후배 간호사들에게 좋은 역할모델이 돼야 한다는 부담감도 갖고 있었다.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부단히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신 의료지식 및 경향에 대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자신의 전문성과 업무능력을 향상시켜줄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길 원했다.
구급대원 간호사들은 남성중심의 조직문화, 지속적인 긴장감, 과다한 업무, 외상 후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피로와 소진 정도가 심했다.
정희영 간호사는 “119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는 간호사들은 사고현장에서 병원으로 대상자를 이송하기 직전까지 응급의료처치를 수행하면서 대상자의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인력”이라면서 “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실시해야 하며, 정서적 지지를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중재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