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안식처 `섭리마을' 오픈
이옥자 건양대 교수 운영 맡아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5-02 오전 09:45:45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시도록 가족처럼 성심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치매 중풍 노인들을 위한 안식처 `섭리마을'이 4월 26일 충남 논산에서 문을 열었다. 시설장은 이옥자 건양대 간호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장, 최향선 전 예수수녀회 관구장, 유봉운 전 대전성모병원장, 김수지 서울사이버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섭리마을은 노인 10여명 정도를 모실 수 있는 시설. 집과 같이 편안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자연친화적인 목재를 사용했고, 정원과 텃밭을 만드는 등 정성을 쏟았다.
이옥자 교수는 "어르신들이 한 가족처럼 지내면서 삶의 기쁨을 느끼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체계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생활지도원이 팀을 이뤄 전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섭리마을은 간호교육과 실무, 연구의 현장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될 예정. 이옥자 교수는 "간호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실습을 통해 노인간호의 실체를 체험하고, 근거중심 간호연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옥자 교수는 2003년부터 정신질환자 사회복귀시설인 `섭리가정'도 운영해오고 있다. 섭리가정은 대전의 한 아파트에 꾸려졌으며, 9명의 회원이 함께 살면서 직업재활에 힘쓰고 있다. 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시설로 뿌리를 내려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