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해 산업전문간호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올해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을 통해 73명의 산업전문간호사가 배출됐다.
한국산업간호협회(회장.김영임)와 한국산업간호학회(회장.김희걸)는 산업전문간호사 탄생기념 학술대회 및 축하연을 11월 29일 서울대 간호대학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산업보건 행정.실무.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전문간호사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노동부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중소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에 `지역산업보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센터에 산업전문간호사를 전담으로 배치해 근골격계.뇌심혈관계질환 등의 업무상 질병을 예방하고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관리자를 2명 이상 채용하는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1명은 산업전문간호사로 선발하도록 하고,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뇌심혈관계질환 예방관리 사업 등에 산업전문간호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걸 경원전문대학 간호과 교수는 “현재 산업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기관은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1곳이며, 앞으로 교육기관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화 한국산업안전공단 화학물질관리팀장은 “노동부, 한국산업안전공단 등에서 산업보건 전문인력을 채용할 때 산업전문간호사를 우선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배출된 산업전문간호사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산업전문간호사 73명이 주축이 된 산업전문간호사분야회가 창립됐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