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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보건소 가정간호센터
“주민 찾아가는 건강서비스 인기”
[편집국] 김현정   hjkim@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6-02-16 오전 10:23:19
 “가정간호를 마치고 돌아오는 동료에게서 독특한 냄새가 날 때가 있어요. 무슨 냄새인지 물어보면 싱글 벙글 웃으며 가방에서 청국장이니, 된장이니 한 봉지씩 꺼내놓죠.”

 이것들은 각 가정에서 고마운 마음에 형편껏 전하는 작지만 큰 선물이다. 선물의 가치보다도 그 마음이 너무도 값지고 고맙다는 간호사들. 직접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는 천사들이 모여있는 서울 서초구보건소 가정간호센터의 모습이다.

 서초구 가정간호센터는 지난해 2월 1일 보건소 내에 오픈한 이후 구민들에게 방문간호와 가정간호를 접목시킨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혈압 및 혈당체크, 건강상담 등에 머물렀던 방문간호사업에서 재가암환자서비스 등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간호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총 인원은 가정전문간호사와 방문간호사 등 6명. 서초구 전 지역의 75명 환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하루에 5~6 가구를 방문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물론이고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명희 간호사는 “교통비 1000원이 없어서 집에서 가만히 앉아 아파해야만 하는 환자들을 생각도 못해봤는데 요즘에는 매일 만나고 있다”며 “아픈 몸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쳐있는 환자들을 대할 때마다 일의 보람을 느낀다”고 전한다.

 물론 어려움도 많다. 주형순 간호사는 “의사의 처방 없이 영양제나 수액제만을 달라고 떼쓰는 환자분들을 볼 때면 매우 난감하다”며 “보건소 가정간호센터 사업이 제도화돼 질적 수준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올바로 이 사업에 대해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희 가족보건팀장은 “특수 앰뷸런스를 준비해 준 구청과 LG구단 등 각계의 도움으로 일전에는 10년 동안 방안에서만 지내고 있는 전신마비 환자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야구장에 함께 간적도 있다”며 “가정간호센터로 조직적인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사회 각계와 연계한 사업들도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서초구 가정간호센터 간호사들의 소망은 이처럼 많은 어려운 환자들의 꿈을 이뤄주고 싶다는 것. 환자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것은 그들의 몸도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 중앙대 건강간호대학원
  • 보험심사관리사 자격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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