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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방문간호사업 탐방
"발로 뛰는 간호서비스로 사랑받아요"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1-08 오전 10:55:22
 새해 첫 출근날인 1월 2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 석관보건분소. 대도시 방문간호시범사업의 성북구 기지인 이곳에, 구민 건강을 지키는 `독수리 5자매'가 활기찬 얼굴로 올해의 파이팅을 다지고 있었다.

 "똑같은 옷차림의 다섯 간호사가 온 동네를 누비며 발로 뛰는 간호서비스를 펼치다보니 `독수리 5자매'란 별명이 생겼어요. 달동네 골목골목을 다니다 보니 집배원 이상으로 길을 잘 찾게 됐습니다."(박민진 가정전문간호사)

 지난해 4월 서울 성북구 등 4개 구를 포함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작된 대도시 방문간호시범사업은 방문간호사들의 열정어린 노력과 지역주민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서 순조로이 전개되고 있다.

 성북구의 경우 경력 10∼20년의 베테랑 가정전문간호사인 이미자, 김경희, 박민진, 주종예, 노소정 간호사가 이 사업에서 맹활약중이다. 이들은 열악한 형편의 주민들에게 보건의료 혜택을 준다는 보람과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

 간호사들은 성북구내 취약인구가 밀집된 5개동(석관 1·2동, 장위 1·2·3동)을 각자 1동씩 전담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장애인, 노인, 영유아, 차상위가구 등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위주의 방문간호서비스와 집중관리를 위한 가정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층의 상태에 따라 집중관리군, 정기관리군, 감시관리군, 자가관리군 등으로 분류해 방문빈도를 달리하면서 체계적으로 돌보고 있다. 담당지역에서 대상자 발견 및 등록, 질병관리와 간호, 질병예방, 건강증진활동 등의 포괄적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석관2동 담당인 이미자 간호사는 "일반 거주지역 뿐 아니라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모인 비인가시설에도 집중관리군이 많더라"면서 "방문간호사업을 한층 활성화해 의료로부터 소외된 이들을 계속 발굴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대도시 방문간호팀의 하루 일과는 방문스케줄을 짜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전화로 상담 및 교육을 한 뒤 물품을 챙겨 직접방문에 나선다. 하루 평균 방문가구 수는 간호사 1인당 4∼5가구. 저녁이 돼 보건분소로 돌아오면 방문일지를 쓰고 토의시간을 갖는다.

 장위3동을 맡고 있는 구종예 간호사에게 앞으로의 바람을 묻자 "방문간호사들이 기량을 맘껏 펼쳐 더욱 질 높은 간호를 제공토록 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투자가 뒤따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북구보건소 의약과 황원숙 과장은 "방문간호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아 한시적 시범사업이 아닌 지속적인 정규사업으로 정착시킬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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