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위기센터 필요하다
전담 간호사·의사 배치해야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0-11-23 오전 10:18:50
성폭력 피해자를 전담할 수 있는 간호사·의사 등을 갖춘 '성폭력위기센터'가 설치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서울여성의전화가 공동 주관한 '성폭력·가정폭력에 관한 의료진 워크숍'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 조중신 소장이 '성폭력피해에 대한 의료지원체계의 현황 및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밝힌 것이다.
조중신 소장은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선 산부인과·외과·정신과 치료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를 연계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며 "피해자가 한 곳에서 통합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성폭력위기센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 소장은 또 "성폭력 피해자들이 병원에 갈경우 장시간 대기해야 할 뿐 아니라 진료시에도 프라이버시가 전혀 지켜지고 있지 않다"며 "의료진들이 성폭력 피해자들을 대할 때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주고 인격적으로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종합병원이나 국립병원 응급실에 성폭력 피해자 검진차트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줄 것"을 주문한 뒤 "성폭력 피해자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간호사와 의사도 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의료진들이 법적사건에 연루될 때의 번거로움 등을 염려해 성폭력 피해자 진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법정증인으로 출두해야할 때 서면제출로 대신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의료진들을 위한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0여개의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정병원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부족으로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며 "일반 국민들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이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서울여성의전화가 공동 주관한 '성폭력·가정폭력에 관한 의료진 워크숍'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 조중신 소장이 '성폭력피해에 대한 의료지원체계의 현황 및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밝힌 것이다.
조중신 소장은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선 산부인과·외과·정신과 치료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를 연계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며 "피해자가 한 곳에서 통합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성폭력위기센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 소장은 또 "성폭력 피해자들이 병원에 갈경우 장시간 대기해야 할 뿐 아니라 진료시에도 프라이버시가 전혀 지켜지고 있지 않다"며 "의료진들이 성폭력 피해자들을 대할 때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주고 인격적으로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종합병원이나 국립병원 응급실에 성폭력 피해자 검진차트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줄 것"을 주문한 뒤 "성폭력 피해자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간호사와 의사도 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의료진들이 법적사건에 연루될 때의 번거로움 등을 염려해 성폭력 피해자 진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법정증인으로 출두해야할 때 서면제출로 대신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의료진들을 위한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0여개의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정병원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부족으로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며 "일반 국민들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