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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호스피스완화병동 간호사 돌봄 경험 도출
버거움을 견디며 생과 사의 징검다리 되기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6-04-05 오전 11:31:21

호스피스완화병동 간호사들의 환자 돌봄 경험이 3단계로 도출됐다. 간호사들은 임종을 앞둔 말기암환자들을 위해 버거움을 견디며 생과 사의 징검다리가 돼 그들이 생을 잘 마무리하고 평온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로 성숙된 삶의 자세를 갖게 됐다.

이는 권수혜 고신대 간호대학 교수팀의 연구논문 `호스피스 완화병동 간호사의 말기암환자 돌봄 경험'에서 제시됐다. 대한종양간호학회지 2015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에서는 호스피스완화병동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

연구결과 호스피스완화병동 간호사들의 환자 돌봄 경험을 설명하는 핵심 범주로 `버거움을 견디며 생과 사의 징검다리 되기'가 확인됐다. 간호사들은 환자를 돌보며 `위축기' `분투기' `성숙기' 3단계 과정을 경험했다.

○… (위축기) 간호사들은 몰아치는 임종상황에 노출되며 생의 마무리를 돕는 것에 버거움을 느꼈다. 대부분 와상상태인 말기암환자 간호에 힘이 들었다. 암의 종류에 따라 전문화된 간호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예민해져 있는 보호자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경험했다. 신체적, 정서적 버거움을 견디느라 임종간호를 제공함에 있어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됐다.

○… (분투기) 간호사들은 버거움 속에서도 생과 사의 든든한 징검다리가 되기 위해 애썼다. 따뜻한 관심과 수용적인 태도로 환자들을 대하며 가족같이 친밀한 일상을 공유했다. 대상자가 평온한 상태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며, 영적간호를 제공했다. 환자와 가족들이 화해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사별가족들이 죽음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지했다.

○… (성숙기) 죽음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인내심과 포용력이 커지는 등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성숙된 삶의 자세를 갖게 됐다. 호스피스완화간호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됐다. 사별가족들이 병원을 재방문해 감사를 표현할 때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임종이라는 정해진 결과를 향해 나아가는 호스피스간호에 대해 때로 양가감정을 갖기도 했다.

연구팀은 “호스피스완화병동 간호사들의 업무 특수성을 고려해 이들을 위한 자조 및 상담체계가 마련돼야 하며, 충분한 인력이 배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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