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삽관 환자를 대상으로 클로르헥시딘을 이용해 구강간호를 1분, 2분, 3분간 실시한 결과 적용시간에 따른 구강건강상태, 세균감소 정도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구강간호를 1회 시행하는 시간은 1분이면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이는 조영미 강원대병원 내과중환자실 수간호사팀의 연구논문 `기관 삽관 환자의 구강간호시간에 따른 구강건강상태 및 세균집락의 차이'에서 제시됐다.
기초간호과학회지 2015년 5월호에 실렸다.
기관 삽관을 한 중환자의 경우 구강 내 세균은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VAP)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관리가 요구된다. 적절한 구강간호를 통해 청결을 유지함으로써 균주의 형성을 감소시켜 VAP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관 삽관을 하고 있는 중환자실 환자를 세 군으로 나눠 구강간호시간을 각각 1분, 2분, 3분 간 적용한 후 구강건강상태와 세균집락 정도의 차이를 비교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
구강간호 방법은 다음과 같다.
클로르헥시딘 용액에 적신 거즈 한 장을 포셉을 이용해 말아 위쪽 앞니를 먼저 닦고 양쪽 어금니를 닦는다. 아래쪽 앞니와 어금니를 다른 거즈를 이용해 닦는다. 위와 아래 잇몸, 왼쪽과 오른쪽 구강점막, 혀도 각각 다른 거즈를 이용해 닦는다. 혀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는다.
이상의 과정을 1번 시행하는데 30초가 소요된다. 1분 적용군은 2번, 2분 적용군은 4번, 3분 적용군은 6번을 반복 실시했다.
구강간호 시행 전과 시행 30분 후 구강건강상태를 사정하고, 구강검체물을 채취해 세균배양검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세 군 모두 구강간호 전보다 혀·잇몸·구강점막·치아 등의 구강건강상태가 향상됐으며, 구강 내 세균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 군 간 구강간호 적용시간에 따른 구강건강 향상정도와 세균 감소 정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미 수간호사는 “근거기반간호의 실천을 위해 효율적인 구강간호시간을 확인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충분한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구강간호를 시행한 후 적용시간을 좀 더 세분화해 검증해볼 것을 제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