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 저체중 출생아에게 위관수유를 하는 동안 노리개젖꼭지를 함께 물려 빨게 할 경우 산소포화도가 높아지고, 체중 증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김은정 인제대 부산백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보건학 석사학위논문(인제대) `비영양성 흡철의 극소 저체중 출생아 건강지표 개선 효과'에서 밝혀졌다.
연구는 출생 시 체중이 1500g 미만인 극소 저체중 출생아 중 위관수유를 시행하고 있으며, 중증 선천성 기형이나 구강·인두·후두 등에 구조적 이상이 없는 출생아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았으며, 보호자와 주치의의 동의를 받아 진행했다.
비영양성 흡철(NNS : Nonnutritive Sucking)이란 영양 공급을 하지 않는 상태의 젖꼭지를 빠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노리개젖꼭지를 물려 빨도록 했다. 연구에 사용된 노리개젖꼭지는 극소 저체중 출생아용으로 자외선 소독을 해 사용했다.
실험군에게는 하루 1번, 위관수유 시 노리개젖꼭지를 함께 물려 10분간 빨도록 했다. 노리개젖꼭지를 빨지 않고 그냥 물고만 있을 때에는 연구자가 2∼3초간 젖꼭지를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노리개젖꼭지를 빨도록 유도해 비영양성 흡철 중재가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연구결과 노리개젖꼭지를 물려 빨도록 한 실험군의 경우 산소포화도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체중 증가의 폭도 실험군이 유의하게 컸다. 심박동수는 정상범위에 속해 노리개젖꼭지를 빠는 것이 극소 저체중 출생아에게 안전한 중재임을 지지했다.
실험군의 경우 구강수유 시작시기와 완전젖병 수유시기가 빨라지고, 재원일수도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김은정 간호사는 “연구결과에 근거해 위관수유 중인 극소 저체중 출생아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구강수유를 앞당기기 위한 간호중재로 노리개젖꼭지를 적용해 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