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관학교 존치키로 결정
대한간호협회 노력 결실 맺어
[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6-08 오전 09:00:27
정부와 민주당은 그동안 존폐 논란을 빚어온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존치키로 지난달 31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간호사관학교는 지난 2년 동안 중단했던 신입생도 모집을 올 하반기부터 재개한다.
◆ 여·야 의원 축하 줄이어
간호사관학교총동문회는 간호사관학교 존치를 축하하기 위한 '국군간호사관학교 존속 환영대회'를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환영대회에는 한화갑·이인제·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 박근혜·이연숙 한나라당 부총재 등 여야 중진을 비롯 2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석, 간호사관학교 존치 결정을 함께 축하했다.
한화갑 민주당 최고위원은 "간호사관학교 존치 결정은 여야가 합의해 이루어진 성과물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 뒤 "대한간호협회와 여성부 활동을 통해 간호사관학교의 존속 필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연숙 한나라당 부총재는 ř월 31일은 간호사관학교의 부활절"이라며 "간호사관학교 존속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은 간호사관학교의 존치 결정을 사필귀정으로 비유하고 "국방위원회에서 간호사관학교 존치에 따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부총재는 "간호사관학교 존치 결정은 다시 한번 대내외적으로 그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비온 후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 당정회의서 존치 결정
정부와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해찬 정책위의장, 김성순 제3정조위원장, 이낙연 제1정조위원장 및 김동신 국방부 장관, 한명숙 여성부 장관과 최영희 여성위원장, 김화중 국회의원(대한간호협회장), 기획예산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존폐 논란을 빚어온 간호사관학교를 존치키로 합의했다.
이날 당정협의에서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간호사관학교 폐교 계획을 세웠던 IMF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말하고 "군장병에게 양질의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간호사관학교가 존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영희 여성위원장은 "간호사관학교의 존속은 모든 여성계의 바람"이라며 "여성의 인적자원 개발차원에서 여야의원 모두 간호사관학교 폐지 법률안에 반대하고 있어 국회 내에서 폐지 법률안을 더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화중 의원은 "간호대학생 취업률은 매년 90% 이상이며 최근 해외취업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민간간호사에 의한 간호장교 수급은 불가능하므로 간호사관학교 폐교는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견이 개진됨에 따라 당정은 간호사관학교를 존치시키되 폐지결정 당시 취지를 살려 정부가 앞장서 예산절감에 진력하고 엄정한 교과과정 편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나라당 1일 정부의 간호사관학교 존치 방침과 관련, 성명을 내고 "군 정신전력의 중추이자 생명보호의 수호신인 간호사관학교 존치방침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간호사관학교가 더욱 내실화되도록 예산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간호사관학교 살리기 운동
간호사관학교 존치 결정은 그동안 한마음으로 노력해 온 간호계와 여성계 모두의 값진 승리로 평가된다.
지난 1998년 천용택 당시 국방부 장관은 군 구조조정방안의 하나로 간호사관학교 폐지를 결정했고, 이후 조성태 장관도 폐지 방침을 재확인 했다. 연간 200억원의 예산절감은 물론 간호대학을 졸업한 민간인력의 아웃소싱 효과도 기대된다는 취지였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간호사관학교 설치법폐지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대한간호협회와 대한간호정우회, 간호사관학교총동문회는 1967년 개교 이후 3500여명의 간호장교를 배출한 간호사관학교의 폐교 부당성을 공론화하는 등 간호사관학교 살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왔다. <본보 3월 15일자 보도·표 참조>
간호사관학교총동문회도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헌법재판소에 신입생 모집 중단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을 냈으며 영신리닷컴(http://youngsinlee.com), 국간사닷컴(http://www.googansa.com) 등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간호사관학교 살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한나라당 이연숙, 민주당 최영희·이미경 의원 등 여성의원들이 가세하고 조웅규 한나라당 의원이 고문을 자청하고 나서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국회의원들이 간호사관학교 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특히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지난해 9월 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하고 '존속에 노력하겠다'고 지지 의사를 밝혀 큰 힘이 됐다.
◆ 새로운 도약의 계기
국방부의 폐교 결정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존치의
◆ 여·야 의원 축하 줄이어
간호사관학교총동문회는 간호사관학교 존치를 축하하기 위한 '국군간호사관학교 존속 환영대회'를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환영대회에는 한화갑·이인제·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 박근혜·이연숙 한나라당 부총재 등 여야 중진을 비롯 2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석, 간호사관학교 존치 결정을 함께 축하했다.
한화갑 민주당 최고위원은 "간호사관학교 존치 결정은 여야가 합의해 이루어진 성과물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 뒤 "대한간호협회와 여성부 활동을 통해 간호사관학교의 존속 필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연숙 한나라당 부총재는 ř월 31일은 간호사관학교의 부활절"이라며 "간호사관학교 존속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은 간호사관학교의 존치 결정을 사필귀정으로 비유하고 "국방위원회에서 간호사관학교 존치에 따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부총재는 "간호사관학교 존치 결정은 다시 한번 대내외적으로 그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비온 후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 당정회의서 존치 결정
정부와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해찬 정책위의장, 김성순 제3정조위원장, 이낙연 제1정조위원장 및 김동신 국방부 장관, 한명숙 여성부 장관과 최영희 여성위원장, 김화중 국회의원(대한간호협회장), 기획예산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존폐 논란을 빚어온 간호사관학교를 존치키로 합의했다.
이날 당정협의에서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간호사관학교 폐교 계획을 세웠던 IMF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말하고 "군장병에게 양질의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간호사관학교가 존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영희 여성위원장은 "간호사관학교의 존속은 모든 여성계의 바람"이라며 "여성의 인적자원 개발차원에서 여야의원 모두 간호사관학교 폐지 법률안에 반대하고 있어 국회 내에서 폐지 법률안을 더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화중 의원은 "간호대학생 취업률은 매년 90% 이상이며 최근 해외취업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민간간호사에 의한 간호장교 수급은 불가능하므로 간호사관학교 폐교는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견이 개진됨에 따라 당정은 간호사관학교를 존치시키되 폐지결정 당시 취지를 살려 정부가 앞장서 예산절감에 진력하고 엄정한 교과과정 편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나라당 1일 정부의 간호사관학교 존치 방침과 관련, 성명을 내고 "군 정신전력의 중추이자 생명보호의 수호신인 간호사관학교 존치방침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간호사관학교가 더욱 내실화되도록 예산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간호사관학교 살리기 운동
간호사관학교 존치 결정은 그동안 한마음으로 노력해 온 간호계와 여성계 모두의 값진 승리로 평가된다.
지난 1998년 천용택 당시 국방부 장관은 군 구조조정방안의 하나로 간호사관학교 폐지를 결정했고, 이후 조성태 장관도 폐지 방침을 재확인 했다. 연간 200억원의 예산절감은 물론 간호대학을 졸업한 민간인력의 아웃소싱 효과도 기대된다는 취지였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간호사관학교 설치법폐지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대한간호협회와 대한간호정우회, 간호사관학교총동문회는 1967년 개교 이후 3500여명의 간호장교를 배출한 간호사관학교의 폐교 부당성을 공론화하는 등 간호사관학교 살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왔다. <본보 3월 15일자 보도·표 참조>
간호사관학교총동문회도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헌법재판소에 신입생 모집 중단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을 냈으며 영신리닷컴(http://youngsinlee.com), 국간사닷컴(http://www.googansa.com) 등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간호사관학교 살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한나라당 이연숙, 민주당 최영희·이미경 의원 등 여성의원들이 가세하고 조웅규 한나라당 의원이 고문을 자청하고 나서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국회의원들이 간호사관학교 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특히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지난해 9월 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하고 '존속에 노력하겠다'고 지지 의사를 밝혀 큰 힘이 됐다.
◆ 새로운 도약의 계기
국방부의 폐교 결정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존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