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와 신념이 높은 간호대학 신입생일수록 학업스트레스가 낮고, 대학생활 적응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효진 선린대학 간호학과 강의전담 교수, 이은주 경북대 간호대학 교수의 논문 `간호대학 신입생의 학업스트레스와 대학생활 적응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통해 밝혀졌다. 기본간호학회지 2012년 5월호에 실렸다. 3년제 간호과 1학년 신입생 3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연구결과 간호대학 신입생들의 학업스트레스는 평균 81.13점(132점 만점)으로 다소 높은 편이었다. 간호대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시작되는 과중한 학업량과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학문을 공부한다는 긴장감이 크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간호대학 신입생들의 대학생활 적응 정도는 평균 75.17점(125점 만점)이었다. 학업스트레스가 높은 학생일수록 대학생활 적응력이 떨어졌다.
자기효능감은 평균 23.48점(39점 만점)이었다. 자기효능감이란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와 신념을 말한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학생일수록 학업스트레스가 낮았으며, 대학생활에 적응을 잘했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학생들은 외적 요구를 위협으로 취급하기보다는 도전적으로 받아들이며 효과적인 대처 전략을 많이 선택하고, 인내력을 갖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간호대학 신입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대학생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학에서 학생들의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