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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간결하게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 키워야
환자에게 정확한 사실만 말하기 잘 지켜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11-22 오후 13:07:27
간호사들은 암환자와 대화할 때 확실한 사실을 말하고, 관련성이 있는 주제를 설명하는 것에는 능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자에게 필요한 만큼만 정보를 제공하고, 명확하게 말하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이는 이화진 울산과학대학 간호과 조교수의 논문 `암환자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간호사의 질문 및 설명 전략'에서 밝혀졌다. 기본간호학회지 2011년 5월호에 실렸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받은 연구이다.
 
서울 일개병원 암병동에서 간호사와 환자의 대화를 비디오로 녹화해 123개의 간호 에피소드별 대화목록을 정리했다. 환자들로부터 서면동의를 받았으며,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대화 내용을 그라이스(Grice)가 제시한 대화원칙의 격률(질, 양, 관련성, 태도의 격률)에 따라 분석했다.
 
첫째, 확실한 사실에 근거해 질문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는(질의 격률) 부분은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로서 답변해 줄 수 있는 범위 내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나머지 정보에 대해서는 다른 의료인으로부터 직접 듣게 하거나, 더 알아보고 답변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태도를 보였다.
 
둘째, 환자가 요구하는 만큼만 말하는(양의 격률) 부분에서는 다소 미흡했다.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 보다 많은(또는 적은) 정보를 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번에 한 가지씩, 개방형으로, 긍정형으로 질문해야 한다.
 
예로 빨리 답을 얻기 위해 “가래 나와요? 뱉으셨어요? 색깔이 어땠어요?”라고 연속적으로 질문하는 것은 좋지 않다. 환자의 문제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지금 아프시죠?”라고 묻기 보다는 “지금 어느 정도 아프세요?”라고 개방형으로 질문해 환자가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관련성이 있는 것을 말하는(관련성의 격률) 부분은 비교적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질문에 대해 답할 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근거에 대해 설명해 줘야 한다. 특히 환자에게 다른 주제의 질문을 동시에 할 경우 혼란을 줄 수 있다.
 
넷째, 불분명한 표현을 피해 간결하고 순서에 맞게 말하는(태도의 격률) 부분에서는 미흡했다. “주사 (맞는 간격) 좀 당겨 드릴까요?” 등과 같이 불분명한 표현을 흔히 사용하고 있었다. 바쁜 업무에 쫓겨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의사표현을 못하고, 말끝을 맺지 않고 흐리는 경우도 많았다.
 
이화진 조교수는 “간호학생 때부터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시뮬레이션이나 모의환자 실습을 통해 훈련시켜야 한다”며 “특히 간호사들을 위한 의사소통 프로토콜을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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