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회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 기념 학술대회가 ‘공익적 의료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적 기술과 간호’ 주제로 10월 1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학술대회는 연세대 간호대학(학장 오의금)과 김모임간호학연구소(소장 조은희)가 주최하고, 연세대 공과대학(학장 명재민)과 인공지능융합대학(학장 차호정)이 공동주관했다. 메풀 전산초 학술교육재단(이사장 김조자)에서 후원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사전에 자료집 파일이 제공됐다.
이날 ‘공중 보건 및 안전망 강화:간호 공학 및 테그놀로지 사용’ 주제로 안효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간호대학 교수 겸 연구부학장이 강연했다.
이어 △모바일 기반 파킨슨병 다이아드 다학제 질환관리 프로그램(이주희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 및 BK21 교육연구단장) △주거공간 기반 스마트홈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윤동근 연세대 공과대학 도시공학과 교수) △심층생성모델과 의료 데이터 합성(박노성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 인공지능학과 교수) 등 3편의 발제강연이 진행됐다.
오의금 간호대학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공학과 인공지능과 간호의 융합을 통해 의료비 및 노년부양비의 사회적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직면한 간호의 책임과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유익한 자리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산초(田山草, 1921-1999) 선생은 간호 교육자이자 행정가로 큰 족적을 남기며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며, 호 메풀은 산초(山草)의 우리말 표현이다. 신문학운동을 주도한 소설가 늘봄 전영택 선생의 딸이다.
연세대에서 33년간 몸담으며 한국 간호학의 선진적인 체계를 세웠고, 인간중심의 간호이론 ‘전인간호’를 주창했다. 간호학 교과과정을 의학적 모델에서 간호학적 모델로 전면 개편했다. 간호학연구소를 창립했고, 국내 최초 간호학 박사과정을 개설했다.
대한간호협회 회장으로 일하며 한국 간호의 성장과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고, 간협신보(현 간호사신문)를 1976년 12월 31일 창간했다. 세계 간호사의 최고 영예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