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주와 노동자가 직장 내 성희롱 위험정도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직장 내 성희롱 자가진단 앱'이 개발 보급됐다.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성희롱 근절대책의 후속조치로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국민 인지도 향상을 위한 `직장 내 성희롱 자가진단 앱'을 만들었다.
자신의 발언 및 행동에 대해 상대방의 체감정도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직장 내 성희롱이 주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개개인이 자신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하는지를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도록 개발했다.
자가진단 앱은 누구든지 스마트폰에 설치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체크리스트는 총 40문항이다. '성희롱 판단력' 20문항과 '성인지 감수성' 20문항으로 구성됐다.
성희롱 판단력 문항을 통해 본인의 어떤 말과 행동이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른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되는지 알 수 있다. 성인지 감수성 문항을 통해 본인과 소속 조직의 성희롱 관대화 정도, 성역할 고정관념 수준, 성희롱 규율의 제도화 정도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자가진단 앱은 일반 스마트폰의 경우 플레이스토어,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성희롱 자가진단'을 검색해 다운로드하면 된다.
고용노동부는 10인 이상 근로자 사업장은 반드시 연 1회 실시해야 하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시 자기진단 앱을 활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다. 또한 다국적 기업의 CEO, 관리자, 외국인 노동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영문버전 앱도 함께 보급할 예정이다.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CEO, 관리자, 노동자가 스스로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지식과 감수성을 체크해보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최근 미투(Me too) 운동이 미퍼스트(Me first)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