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확산, 네팔 지진 피해 등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의료재난 사태가 이어짐에 따라 국내외 감염병 및 재난 대응의 현 실태파악과 한국 관계자들의 역량 강화가 필요합니다.”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는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과 공동으로 의료재난 대응 국제세미나를 ‘감염병 및 재난 시 국제협력과 의료 대응’ 주제로 7월 15일 국회에서 개최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해외재난지원국(OFDA)이 후원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공공보건 및 인도적 의료지원 관계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미형 국제이주기구 한국대표부 소장은 “에볼라 등 의료재난 외에도 시리아 내전, 네팔 지진 등 분쟁과 자연재해 역시 의료재난이 될 수 있다”며 “긴급 의료지원 관계자의 준비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가 한국의 감염병 및 의료재난 대응 전문인들이 현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갑자기 발생하는 의료재난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실력 있는 의료인력이 필수”라며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실력 있는 의료인력을 길러 국내외 의료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정해 에볼라 등 감염병 대응경험과 문제해결방법을 공유하고 정부, 국제기구 등 여러 관점에서의 의료재난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김용익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 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에볼라 대응 및 의료지원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나서 현장 경험을 나누고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보건과 인도적 재난 : OFDA 관점에서 바라본 에볼라 대응’ ‘국제협력 차원의 의료재난 대응 경험 공유 : 시에라리온 에볼라 긴급구호대 파견을 중심으로’ ‘인도적 보건 위기 시 국제협력과 인구 이동’ ‘의료기관에서 바라보는 위기상황 및 질병 관리 과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국제이주기구는 국제 긴급구호기관으로 국제이주, 인도적 지원, 카운터 트래피킹, 난민 재정착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162개 회원국과 9개 참관국으로 이뤄져 있으며,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