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간호학과 사업단이 몽골민족대와 협력해 개발한 간호학 교재가 몽골 대학 최초로 국가 인정교과서로 채택됐다.
조선대는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대상자로 2017년 선정됐으며, 간호학과 사업단(단장 김진희 교수)에서 몽골민족대 간호학과 교육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말기암환자 가족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간호학 전공 교재가 개발됐으며, 국가 인정교과서로 채택되는 성과를 이뤘다. 인정교과서로 채택된 간호학 교재는 기본간호 1, 기본간호 2, 기본간호 실습지침서, 건강사정 실습지침서, 간호윤리, 암환자 간호 등 6종이다.
인정교과서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몽골 전체 간호대학(15개) 학생들과 병원간호사들이 이 교재를 활용해 교육을 받게 된다. 인정교과서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교육부에서는 전자도서 제작 등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몽골 보건부 장관 데 사랑게렐(Sarangerel. D)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왔다. 이를 통해 “한국 교육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으로 몽골민족대 간호학과 교육과정이 국제표준으로 개선됐다”면서 “이에 걸맞게 간호학 교재도 개발돼 앞으로 체계적인 간호사 양성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학 교재를 국가 인정교과서로 채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그동안의 연수 및 학술교류 등의 협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회신 서한을 통해 “올해가 한국과 몽골 수교 30주년이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인 만큼 매우 뜻깊은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등을 통해 양국의 교육협력이 지속·확대되고, 코로나19 위기도 함께 극복해 상생하며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단장인 김진희 간호학과 교수는 2019년 몽골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몽골 정부는 지난해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몽골 간호학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친선우호(나이람달) 훈장’을 수여했으며, 이 훈장은 몽골 정부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의 대통령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