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총 27개에서 42개 응급실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병원 응급실에 배치된 전문 상담인력이 자살시도자에게 전화 또는 방문상담을 제공해 자살재시도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 결과 서비스 비수혜자의 사망률이 14.6%, 서비스 수혜자의 사망률이 5.9%로 자살시도자의 사망률을 절반이하로 낮춘 성과가 입증됐다.
올해 신규 선정된 15개 응급실을 포함한 총 42개 기관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한양대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경희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 목동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의료원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을지대병원 △충남대병원 △울산대병원 △고대 안산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 △목포중앙병원 △안동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경상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제주대병원.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시행하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는 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기금으로 지원되는 치료비는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다. 총 지원액은 지난해 2억5000만원에서 올해 4억원으로 확대됐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 자살률이 2011년 31.7명에서 2015년 26.5명으로 감소한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일하는 현장실무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일에 사명감을 갖고 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