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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심정지 70대 살린 간호사 ‘하트 세이버’ 수상
울산시소방본부 “심폐소생술과 구급활동의 모범 사례”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07-30 오전 10:36:24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이 백은아 간호사(왼쪽)와 정영교 씨에게 시장 표창과 하트 세이버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울산시소방본부는 길에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한 백은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에게 ‘하트 세이버(Heart Saver)’를 수여했다.

하트 세이버는 심정지 환자를 살린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7월 29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청에서 진행됐다.

울산시소방본부는 “백 간호사의 경우 시민의 심정지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은 물론 응급처치 지원과 환자 가족 연락까지 구급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점에서 모범이 되는 사례”라고 밝혔다.

백 간호사는 본가인 울산에 내려갔다가 7월 18일 오후 중구 성남동 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을 목격하고 본능적으로 달려갔다. 당시 맥박은 잡히지 않았고, 호흡 또한 비정상적인 양상으로 판단돼 간호사임을 밝히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잠시 후 119구급대가 도착했다. 백 간호사는 묵묵히 구급대원들을 지원했고, 환자의 휴대전화를 찾아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해줬다.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현장에 남아 뒷정리를 하고 조용히 떠났다.

울산 중부소방서 성남119안전센터는 심정지 환자를 구한 간호사를 찾기 위해 나섰고, 이 사연이 언론을 통해 전국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들은 백 간호사가 중부소방서로 감사편지를 7월 22일 보내오면서 신원이 확인됐다.

백 간호사는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언론 인터뷰를 정중히 사양했고, 119구급대와 시민에게 공을 돌렸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간호사는 “앞으로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그날의 긴박했던 순간을 잊지 않겠다”면서 “제가 담당하는 환자 한 분 한 분을 진심을 다해 간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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