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간호사회는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부산해외봉사단을 7월 25∼30일 파견해 심폐소생술 및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봉사단 파견 활동을 약 3년 만에 재개한 것이다.
부산해외봉사단은 동서대 박정하 교수와 부산여대 정희영 교수, 부산대 김동희 교수와 간호대학생 5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원들은 프놈펜시 호산나학교에서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쩡아엑보건소에서 지역주민 및 보건의료 관계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기본교육과 보건·위생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참여한 프놈펜시 보건관계자는 “전문가의 지도 아래 심정지자 목격 상황부터 심폐소생술 실행법, 구조대 인계까지 구조상황 전반에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받았다”고 말했다.
봉사단원으로 참여한 동서대 박정하 교수는 “심폐소생술 및 보건·위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부산시와 프놈펜 현지의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 이번에 거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주목할 점은 단기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교육의 성과가 확산되고 지속가능하도록 실습기자재를 기증한 것이다. 실습기자재를 활용해 현지에서 계속해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부산시간호사회는 기증받은 심폐소생술 실습기자재 10대를 프놈펜에 보냈다. 이 중 3대는 쩡아엑보건소에서 활용하고, 7대는 협업기관이자 현지 비정부기구(NGO)인 코션에서 관리하면서 심폐소생술 교육에 활용하도록 했다.
황지원 부산시간호사회장은 “이번 해외봉사는 간호사가 중심이 돼 독자적으로 진행한 활동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교육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선진간호를 알리고, 부산시 간호사의 전문성과 위상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간호사회는 이번 해외봉사단 파견을 위해 부산국제교류재단(사무총장 정종필) 및 Y-SMU 청년포럼 코션(대표 최명근)과 ‘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