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현장 파견 모집에 지원한 간호사가 14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신경림 간호협회장)는 12월 14일 오후 3시 기준으로 1410명의 간호사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근무를 신청한 간호사가 296명이고, 코로나19 환자 치료 등에 파견을 희망한 간호사가 1114명이다.
수도권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지원자의 경우 하루 만에 모집이 마감됐다. 간호협회는 12월 10일 오후 6시 긴급 공지를 발표하고 협회 홈페이지 및 카카오톡 채널, 간호사신문, 이메일 등을 통해 전국의 간호사들에게 알렸다. 이어 하루 만인 12월 11일 오후 6시 지원자 모집이 마감된 것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등을 위한 파견 간호사는 상시 계속 모집하고 있다. 간호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2260-2573.
지원자 중에는 유휴간호사가 전체의 50%를 차지하며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관련해 근무 경험이 있는 간호사가 26%에 달했다. 현재 재직 중이지만 휴가 등을 사용해 참여하겠다는 간호사가 24% 정도였다.
9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울산 지역의 A 간호사는 “위험한 곳에 왜 가려고 하느냐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간호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하게 됐다”며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 코로나 퇴치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할 때 파견된 경험이 있는 B 간호사는 “코로나 환자를 돌본 경험이 있는 내가 한 번 더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최전선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코로나19 모집에 참여해주신 간호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간호협회는 코로나19 현장 간호사의 안전과 보상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