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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 간호사, 손글씨로 중환자에게 삶의 희망 전해
[편집국] 최수정 기자 sjchoi@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7-05-16 오후 02:40:28
중환자실 입원환자에게 손글씨로 삶의 희망을 전달한 간호사의 소식이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박하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간호사.
박하나 간호사는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후 우울해하는 70대 환자를 위해 메모지에 '울지 마세요' '용기를 내세요'와 같은 격려메시지를 손글씨로 써서 보여줬다.
이 환자는 평소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의료진은 필담을 통해 의사소통을 했다. 박하나 간호사의 정성어린 손글씨에 용기를 얻은 환자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했고,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환자는 퇴원 전에 박하나 간호사에게 전한 감사편지를 통해 “중환자실에 입원 당시 유서까지 준비했다”면서 “박 간호사가 써준 '용기 내세요' '얼마든지 살 수 있어요'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감명 깊었고,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박하나 간호사는 “너무 우울해하셔서 힘내라고 말씀드렸을 뿐인데 감사편지까지 받게 돼 놀랐다”면서 “모든 의료진의 노력과 환자분의 의지 덕분에 건강을 회복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