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와 호흡기공공전문진료센터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호흡기 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길병원은 11일 인천강화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호흡기 건강관리 및 폐암 예방 홍보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재 현장 등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직업적 특성상 폐질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소방관들의 호흡기 건강과 암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이날 강화소방서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 산소포화도 측정, 혈관나이 측정 등 상세한 건강 검진을 진행하고, 전문적인 건강 상담 및 폐암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백정흠 인천지역암센터 소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호흡기 건강을 지키고 예방하는 데 지역암센터가 지속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예방 활동과 진단·치료를 통해 인천 시민들을 위한 지역완결형 암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길병원이 운영하는 인천지역암센터는 2011년 보건복지부 지역암센터로 지정된 이래 국가암관리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특성에 기반한 암 예방 및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호흡기공공전문진료센터 역시 2020년 지정 후 인천 시민의 호흡기 건강을 위한 예방 및 관리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박정웅 호흡기전문공공센터장은 “2026년부터 국민건강검진에 폐기능 검사 항목이 추가되는 등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소방관을 포함해 도서지역 주민 등 더 많은 인천 시민이 호흡기 건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장 검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월은 대한폐암학회가 지정한 ‘폐암 인식 증진의 달’이다. 폐암은 인천을 포함해 국내 암 사망률 1위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5년 생존율이 80%에 달하는 만큼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된다.
